그리움 꽃은 죽어서 하늘로 날아가고 나비들은 죽어서 땅으로 내려온다 사람은 죽어서 하늘에 자신의 그림자를 적시고 새들은 죽어서 땅 위에 자신의 날개를 퍼덕퍼덕 남긴다 그리움 때문일까 살아서 못다 한 그리움! 땅 위의 목숨은 하…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움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
사랑 배우기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무엇보다 사랑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당신이 꿈꾸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사랑도 할 수 있는 것처럼우리는 늘 사랑에 대하여 배워야 합니다 두 사람이 열심히 사랑하다 어느 한 사람이 지치거나 권…
그때는 그럴줄 알았는데 나의 사랑은소슬바람 불어오듯그렇게 소리 없이 다가왔습니다 미처 사랑인 줄도 모른 체시작된 그 사랑은 담쟁이덩굴처럼 조금씩 자라나고 그 사랑을 다 하기도 전잔인한 이별 하나로 허우적거리고서야그것이 사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그리움 내 사랑은울지 않아도 늘 젖어 있는낙타의 눈빛같은 것일지도 몰라온통 메마른 사막속에서갈증에 허덕일 때도눈빛만은 홀로 젖어서묵묵히 걸음을 옮기는낙타처럼 한밤중 문득 잠이 깬 순간영영 올 수 없는 당신이무작정 그리워질 때난 낙…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당신과의 사랑이 이렇게 아픈거라면 차라리 오늘,당신이 나의 심장에 예리한 비수를 꽂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일 없듯이 좋았던 시간처럼 웃으며 12월에서 1월로 넘어가듯내게 찾아온 사랑이 그랬던 것처럼이별도 흐르는 시간처럼 조용히 흘…
부를 수 없는 이름 어쩌면 너는내 앞에서 잠시 눈뜨고 간서러운 꽃잎이었는지 모른다 혼자서 왔던 길, 혼자서 돌아 갈 길을바람속에 감춰두고 그렇게 너는 잠시 다가와서내 어둠을 밝혔는지 모른다 널 바라보며 잠 못 들고 뒤척일 때어쩌면 …
먼 훗날에 너를 그리워하며 먼 훗날기억이 쇠하면 그때는 말할 수 있겠지내게도 사랑 하나 있었노라고 잡지 못해 아쉬워했고더 잘 해주지 못해 아파했던 아름다운 사랑 하나 있었노라고 인연이란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잘 알기에더욱 그 소중함을 깨닫…
나무도 연애를 한다 가만히 보면 나무도 연애를 한다 서로 그리움으로 가지를 흔들고 뿌리끼리 은밀히 만나 얘기를 나눈다 은사시나무가 온몸을 파르르 떨면 자작나무가 한 겹 한 겹 껍질을 벗으며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제자리에 서서도 나무는…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언젠가 세월이 흘러 내 사랑을 기억하는 이가 있다면그것만으로도 진정 행복할 거야 아마도 그건 이루지 못한 너와의 사랑이아름답게 기억되었기 때문일 테니까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길 회색 콘크리트 전봇대에 매달린까만 전깃줄마다 …
너를 찾아 나서다 벌거벗은 영혼은 옷깃을 여민다안간힘을 써도 스며드는 고독의 냉기를피해 웅크릴수록 처참한 계절바위처럼 얼어붙은 몸뚱이 위로 펄펄눈송이가 날리고 마음 덥혀줄등불 하나 없는데 또다시 희망의 자취를찾아 하염없이 길을 걷는다 맑은 눈을 호수처…
그대 내 사랑입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당신을 생각해 봅니다어떤 느낌으로 이 밤을 지새우는지요목마름이 깊을수록 간절한 이 가슴그댈 향한 것입니다하지만 끊임없이 불타오르는 이 사랑은누구의 것입니까살아서, 내가 살아서 그댈 향해 가는 곳은긴긴 밤이 끝나는 새벽입니…
징검다리 그 어린 시절고향 앞 냇가 사이로듬성듬성 놓인징검다리. 손잡고 건네주고업고도 건네주며가위바위보네가 먼저 내가 먼저웃고 울며 건너던 징검다리. 물살에 깎이고발길에 닳았지만지금도 내가 너에게네가 나에게 오가도록낮은 곳에서 등 내미는사랑의…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밀어내고 또 밀어내도 자꾸만 더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목이 메입니다 마음은 잊어라 하는데 손은 여전히 그 사람을 잡고 …
그가 보입니다 그가 보입니다심장이 떨리고 그저 멍하니 쳐다 볼수 밖에 없는짝사랑이란 병이 저에게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그가 보입니다전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혹시 다른 사람이 있지 않을까생각만 해도 전 너무 초라해집니다 그가 보입니다용기를 내서 다…
그리움 아무리 발버둥쳐도 갈 수 없고아무리 불러도 메아리뿐입니다.가라 했더니그리 멀리 가셨습니까? 이왕에 가실 바엔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시지 고개만 들면 보이는 곳으로 가셨습니까? 밤하늘에 별로 높이 높이 떠올라 까만 밤마다 고개 들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