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A Journal of the Plagu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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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르코미술관 댓글 0건 조회 5,042회 작성일 14-10-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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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르코미술관 국제교류전
 
역병의 해 일지
A Journal of the Plague Year. Continental Fear. Islands, ghosts, rebels.
 
 
 
참여작가
김경만, 김소연, 나탈리아 수이훙 찬, 덩 카이 청, 래리 파인, 램 쿠아, 러스탕 칼핀, 렌 라이, 리지아 파페, 리키 영 서처크, 리 킷, 마 리우밍, 마티아스 우 & 애드워드 램 & 주니 이코사헤드론, 메간 코프, 모 샛, 밍 웡,박진아, 베른 베혀, 삼손 영, 시야유 웽, 아이 웨이웨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애드리안 웡, 오스카 찬 익 롱,이렌 코플만, 인유 첸, 임흥순, 제임스 T. , 조세프 응, 조지 시네리, 카츠시카 호쿠사이, 타키지 고바야시,팩 승 천, 파라사이트 미술 비평 클래스 2003, 피렌체 라이, 피오누알라 맥휴
 


 
 
이번 2014 아르코미술관의 국제교류전 '역병의 해 일지'는 아시아의 사회적 현상과 오늘날 동시대 시각예술 영역을 관통한다. 2013년 홍콩 파라사이트에서 처음 열렸던 역병의 해 일지는 홍콩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들과의 밀접한 연관 속에서 출발하는데, 바로 2003년의 사스SARS 사태와 같은 시기에 일어났던 아시아권의 문화 아이콘이자 대중 스타였던 장국영의 비극적인 죽음이다.
 
'역병의 해 일지'는 홍콩 내부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과 중국 본토 및 서구 사회와 연관된 홍콩의 사회적 맥락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하여, 도시를 둘러싼 전염병과 관련하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집단적인 공포, 아시아의 국가주의적 긴장 등의 문제를 돌아본다. 이 두려움은 익숙하지 않은 문화 혹은다른 것에 대한 편견을 마주해야 하는 불안감을 포함한다. 이질적인 대상을 향한 공포는 각기 다른 사회에서 반복되는 양상이며, 다양한 세대에 걸친 예술 작품과 대중 문화적 산물을 통해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 예로, 최근 동아시아의 영유권 분쟁의 대상이 되는 여러 섬을 둘러싼 논쟁을 보면 국가주의적 갈등이 얼마나 첨예한지 알 수 있다. 섬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징적인 국가주의적 긴장 속에 만연한 공포 뒤에는 영토에 경계선을 긋고 그 밖으로 다른 사람들을 내쫓는 행위와 같은 사회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역병의 해 일지'는 특히 이번 아르코미술관 순회하면서 국내에서 조사 연구된 다양한 사료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 내용이 한층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병원균을 통한 공포로부터 나아가 민족에 대한 편견과 제국주의적 유린을 통한 잠재된 배척과 배제, 타자화의 문제로 보다 더 확장된 관점으로 나아간다. 관람객들은 우리 시대에서 전지구적으로 볼 수 있는 낯선 영역에 대한 실체 없는 두려움과 이에 관한 문제인식을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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