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추억의 잔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583회 작성일 18-08-19 16:57본문
바다, 바라만 보아도 좋을
언제 왔다가 언제
사라져가는 지 모를
아주 낯익은 상념,
많이 꿈꿔본 인상들
종일 추억의 잔물
거품들을 자아낸다
수직의 테피스트리,
허공에 걸어놓는다
먼 곳에서 ,먼 곳에서 ,
아주 먼 곳에서
세상 모르고
잠자듯이 꿈꾸는 꿈은
괜챦아 괜챦아 하며
바라보이는 바다
여기 저기 별사탕을
풀어 놓는다
지나간 일은 너무
슬퍼마 슬퍼마 하며
사시사철 모멸의
물기둥 치솟던 격정들
부글부글 소멸의
물거품 끓이던 목청들
아주 낮으막한
목소리로 가라앉혀준다
바다는 종일
아주 느리게 물결치는,
지나쳐간 여인의
희미한 미소처럼
지울 수 없는
부드러운 바람결이다
바라다보이는 창가,
우유빛 거울이다
추천0
- 이전글선회하는 돌개바람아 18.08.19
- 다음글가을 편지 18.08.19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