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봄 밤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535회 작성일 18-08-24 18:27본문
비오는 봄 밤에
상념들 사이로 내 얼굴이
뚝 떨어집니다.
할 말 잊은
눈동자만 이슬이 서려 있습니다.
담장 아래 파릇한 새순
초록빛 번지어
가로등 머리 위로
보내 오고 있습니다.
쑥국 쑥국 쑥잎 돋아
나는 소리입니다.
봄은 가로등처럼
비를 맞고 있습니다.
비오는 밤에
홀로 비를 맞으며
가로등 밝힌 보도블록
위를 걷습니다.
추천0
- 이전글산다는 것의 쓸쓸함 18.08.25
- 다음글메밀꽃 18.08.24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