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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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669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5-06-01 19:54작가명 | 구나혜,김나빈,변수빈,서민우,소재희,오태정,최준영,황웅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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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5-06-02 ~ 2025-06-22 |
전시장소명 | IMF Seoul |
《fins》
구나혜 @name_gu_na
김나빈 @gimnavin
변수빈 @byunsubeen
서민우 @concrete_exh
소재희 @yaehheeso
오태정 @imotj_bth
최준영 @coejune_1
황웅태 @woong___tae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프로필 하단의 구글폼으로 예약해 주시면 공간 주소를 개별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https://forms.gle/zdZQYN8paHywPPgT9
기간⏐2025.06.02(월) - 06.22(일) [휴관 없음]
운영시간⏐오전 10시 - 오후 6시
장소⏐IMF Seoul(서울 도봉구 쌍문동 어딘가)
주최⏐IMF Seoul
서문⏐운영자 @imf_seoul
디자인⏐ 구나혜, 김나빈, 소재희
무수한 종말 선언의 끝에서 모더니즘이 짊어졌던 짐은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그 효과로서 미술은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할 수 있다는 듯이 여겨지지만, 오늘날에도 종말은 소문이자 추문으로서 속삭여 진다. 이 단어는 위기의 동의어로서 미술을 구성하던 목재들이 삭았음을 지목하는 데 쓰이기도 하고, 채점이 끝난 답안지 속에서 여전히 유효한 연속성을 더듬기 위해 호출되기도 한다. 한편으로, 종말이란 단어의 습관적 발화는 (미술의 본성인) 강박적으로 시차를 단타치기 위한 가장 손쉬운 처세술로서 선호되기도 한다.
〈Fins〉는 이러한 비평적 혐의를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그 무게에서 한 발 비켜선다. 한때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단절을 의미했던 종말을 흐린 눈으로 바라보고 이를 ‘결말들’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쓴다. 유서 깊은 레토릭으로서 결말은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지만, 이를 좀 더 정교하게 다듬는다면 결말이란 그 자체로 광활한 시간의 형식, 혹은 그 형식이 허용하는 잠정적 공란이 된다.
- 서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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