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2010_이미지의 틈 / 2010_1231 ▶ 2011_0213 / 월요일, 신정 휴관 /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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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9,539회 작성일 10-12-28 15:33
전시기간 ~
전시장소명

SeMA 2010_이미지의 틈

 

2010_1231 ▶ 2011_0213 / 월요일, 신정 휴관

개막식_2010_1230_목요일_04:00pm
연계세미나_2011_0114_금요일_02:00pm "젊은 미술, 10년을 말하다." 작가와의 대화(1월중 개최)
관람시간 / 화~토_10:00am~09:00pm / 일,공휴일_10:00am~08:00pm / 월요일, 1월1일 휴관
서울시립미술관 SEOUL MUSEUM OF ART 서울 중구 미술관길 30(서소문동 37번지) 1층 Tel. +82.2.2124.8800 www.seoulmoa.org
 
『SeMA 2010_이미지의 틈』展은 동시대 미술 담론을 생산해 온 젊은 작가들의 지난 10년간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원한 역대 작가들 중 '이미지의 문제, 즉 시각성'에 주목한 작가들을 선별하여 동시대 미술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기획전 SeMA 2004전을 시작으로 2006년 난지창작스튜디오 개관, 2008년 SeMA신진작가지원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신진 작가의 발굴과 지원의 산실의 역할을 다해왔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그 동안의 지원 성과를 정리하고 이 결과를 관람객과 소통함으로써 젊은 미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자 기획되었다.
강이연_between03_영상설치_가변크기_2010
오늘날 미술은 모더니즘이라는 의미에서의 현대미술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현대미술이 미술의 고유한 정체성을 추구했다면 오늘날 미술은 제각각 다원적이고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적합한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몰두한다. 진리, 정서 혹은 조형성 등 전통적인 주제가 목표일 수도 있고 혹은 특정 이념이나 개인 서사 같은 새로운 주제가 목표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전시는 이러한 특정 주제가 아니라 이미지 자체에 관심을 가진 작품을 보여준다. '본다는 것(시각성)'에 관심을 가지고 이미지를 생산해낸 작가의 작품을 제시하고자 한다.
 
미디어 환경이 다변화함에 따라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한다. 이처럼 이미지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미디어가 만들어낸 이미지 자체를 현실로 인식하고, 그것이 계속 재생산되어 나가는 현상은 동시대를 사는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다. 이미지가 우위를 점하며 현실을 압도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보는 것과 실재에 대한 간극을 조금씩 느끼면서도 그것을 잊고 살아간다. 또한 본 전시는 이같은 '이미지의 틈'을 다양한 방식으로 인식하게 하는 동시대 미술의 경향을 신진작가의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김용관_QUBICT_종이에 프린트, 박스설치_2010
능동적인 주체로서의 보는 행위보다 대상을 반사하는 거울의 기능처럼, 눈은 이미지라는 환영에 반응한다. 이를테면 대상을 2차원의 화면 위로 옮겨 놓은 그림이라는 환영은 보는 이의 눈을 속이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같은 환영은 다양한 매체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차원의 일루전으로 전개된다.
여기서 환영은 대상이 고정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구축된 이미지임을 일깨운다. 망막에 비친 이미지처럼,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시각적 효과와 환영을 유희적으로 실험하는 경향을 첫 번째 섹션 'Part1. 이상한 거울_이미지와 눈의 틈'에서 선보인다. 영상, 사진, 전동장치 등 다채로운 방식을 사용하여 시각적인 착시를 일으키는 일련의 경향을 통해 망막에 호소하는 이미지에 주목한다. 감광된 유제사진의 표면에 반복적인 칼 드로잉을 하여 옵티컬한 일루전을 만들어내는 조병왕, 줄무늬로 뒤덮인 2차원과 3차원의 공간설치를 통해 시점의 상대성을 드러내는 김용관, 디지털상의 조작을 통해 패턴화시킨 이미지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이중근, 키네틱한 움직임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키는 김기훈과 노해율, 영상을 이용해 공간을 변형시켜 공간적 환영을 만드는 김민정, 양면적인 개념의 상징 이미지를 병치시켜 2차원과 3차원의 경계에 질문을 던지는 정상현, 실상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강이연의 영상작업, 드로잉과 실재의 관계를 통해 환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영민, 미디어 이미지를 분해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강영민의 작업이 본 섹션에 해당된다.
금혜원_blue afternoon_디지털 프린트_2007
또한, 'Part2. 이미지의 배반_이미지와 현실의 틈'에서는 이미지와 그 이면의 현실과의 차이를 인식하며 보는 것과 아는 것의 간극을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한 인식체계, 이들을 구성하는 사회시스템 등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이들은 보는 행위와 이미지 자체가 코드화되어 있음을 드러내며 코드화된 이미지를 둘러싼 다양한 욕망과 이로 인한 모순을 드러낸다. 코드화된 전형적인 동작을 취한 일련의 사람들을 연출사진으로 담아낸 권순관, 자본주의 사회 이면의 풍경 이미지를 포착한 금혜원,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구조물을 통해 보려고 노력할수록 실체와는 멀어지는 이미지의 문제를 다룬 나현,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자연의 파괴와 이에 대해 복수를 벌이는 자연의 이야기를 풀어낸 송상희, 같은 공간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자매의 인식을 드러내며 인간의 기억과 이미지의 불완전함을 말하는 오용석, 이미지와 욕망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이재이, 진짜와 가짜의 차이와 동질성을 드러내는 이창훈, 사회적 약속으로서의 소리를 기호로 드러내는 이학승, 재난과 관련된 미디어 이미지를 미니어처로 제작해 찍어내는 하태범의 작업이 이에 해당된다.
이재이_Swan4_C 프린트_91×161cm
이처럼 이미지를 둘러싼 실재와 가상, 개인과 시스템, 재현과 실체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비추어 보는 『SeMA 2010_이미지의 틈』전은 연대기 프로젝트, 인터뷰 프로젝트, 리서치 프로젝트를 작가들과 함께 기획하여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생각과 고민을 엿보고 관람객과 작가, 미술관이 소통하는 기회를 삼고자 한다. '이미지'의 문제, '본다'는 행위와 그에 따라 수반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본 전시를 통해 2000년대 첫 10년 동시대미술의 지형을 더듬어 보고자 한다. ■ 김우임
이창훈 Stone_테이블(I)위에 자연석, 테이블(II)위에 종이_테이블 83×170×90cm_2004
○ Part 1. 이상한 거울_이미지와 눈의 틈
참여작가_강영민_강이연_김기훈_김민정_김용관_노해율_이영민_이중근_정상현_조병왕
 
○ Part 2. 이미지의 배반_이미지와 현실의 틈
참여작가_권순관_금혜원_나현_송상희_오용석_이재이_이창훈_이학승_하태범
 
○ PROJECT 그간 미술관을 거쳐 간 신진작가들의 고민과 생각에 대해 들어보고 미술관이 작가, 관람객들과 소통하여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Chronology Project / 프로젝트 작가_윤성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원한 신진작가들의 연대기를 구성하는 벽면 설치 작업  
 
 - Interview Project / 프로젝트 작가_이배경   전시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하여 제작된 영상 작업 자신의 작업에 대한 소개, 작업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이나 에피소드,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뭘하고 있을지, 자신의 작업에서 이미지가 가지는 의미 등 4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영상설치작업  
 
- Research Project / 프로젝트 작가_박혜수   역대 서울시립미술관 지원 신진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기반으로 제작된 설치 작업으로 작가의 고민과 생각을 들어보고, 작가들에 대한 자료로 구성된 아카이브, 작업에 영감을 준 오브제 등으로 구성된 설치작업
[이 게시물은 art님에 의해 2010-12-28 15:21:27 개인전소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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